[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靑, 이진석 실장 기소에 "코로나 대응 중…유감" 外

차현아 기자입력 : 2021-04-09 21:54

[사진=아주경제DB]

◆ 靑, 이진석 실장 기소에 "코로나 대응 중…유감"

청와대가 9일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로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4·7 재·보궐선거에 참패에 이어 청와대는 이 실장의 교체를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 실장 거취 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므로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실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당시 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母)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시장은 후보 시절이던 2017년 10월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이 실장 등을 만나 ‘산재모병원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연기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장은 한 전 정무수석의 지시를 받아 기획재정부에 ‘선거가 임박한 2018년 5월 예타 결과를 발표하라’고 통보했다. 실제로 기재부는 선거를 20일 앞두고 산재모병원의 탈락 결과를 발표했다.

◆ 들끓는 '코인' 투자 열풍,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러쉬

가상(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가상화폐 거래소의 주식 상장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겐(Kraken)’이 내년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겐은 암호화폐 가격 급등으로 올해 1분기 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 2022년 직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스 파월 크라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새로운 가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4배가 증가했다”면서 “2022년 상장을 추진하고, 코인베이스(Coinbase)와 비슷한 ‘직상장(direct listing)’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상장은 전통적 기업공개(IPO)와 달리 사전에 주식을 팔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해당 주식의 공모가는 없다. 기존 주식의 가격은 상장 당일 거래소에서 주문에 따라 정해지지만, 직상장의 경우 일종의 공모가인 준거가격이 상장 전날 밤에 공개된다.

CNBC에 따르면 크라겐의 올해 1분기 현물거래량은 지난해 전체 거래량보다 1.5배가 늘어난 1600억 달러(약 179조5200억원)라는 기록적인 수준에 달했다.

크라켄은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됐고, 거래물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다. 현재 600만명 이상의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 문 대통령, 첫 국산 전투기 KF-X 출고식 참석..."자주국방 새 시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 현장에 참석해 세계 항공산업 G7(글로벌 7위)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투기 생산공장에서 열린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에서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우리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KF-X 시제 1호기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술진 주도로 개발한 전투기다. 공군의 독자적 전투기 개발 역량 강화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 뒤 20여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향후 최종 시험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된다. 정부는 KF-21을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2030년대 항공산업 G7 진입을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2030년대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며 "지난 3월 수립한 '제3차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전투기 엔진 등 핵심기술의 자립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20여명의 KF-X 주요 개발·생산 인력을 직접 호명하면서 그동안의 개발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의 기술로 만든 우리의 첨단전투기"라며 "‘KF-21’이라는 이름에는 21세기의 우리 하늘을 우리가 지킨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KF-21’은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속도에 7.7톤의 무장탑재력으로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나 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타국의 4.5세대 전투기 탑재장비 성능에 필적하는 능동전자주사 레이더(AESA), 탐색추적장치(IRST),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4대 항공전자장비와 기타 핵심장비들을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 "살아있어 뻔뻔…" 갑자기 무릎 꿇은 김태현 표정은 '담담'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9일 오전 9시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 침입해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이 서울도봉경찰서 앞 포토라인에서 무릎을 꿇었다. 취재진이 유가족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묻자 이렇게 행동하고 말했다.

본인 신상이 공개된다는 소식을 경찰을 통해 접했을 때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김씨의 느닷없는 행동에 현장이 순간 술렁였다.

김씨는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쓴 채 등장했다. 자해한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는지 하얀색 천이 목을 감싸고 있었다.

김씨는 "진짜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고개를 숙이고 "죄송합니다"라는 말도 반복했다.

앞서 현재 심경을 물었을 때는 "일일이 답변을 다 못 드릴 것 같은데 이 부분 양해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다시 일어난 김씨에게 시민들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김태현을 사형하라", "사형제도를 부활시켜라"고 외쳤다.

'마스크를 벗어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 요청에 그는 망설임 없이 맨얼굴을 공개했다. 그동안 모자·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노원경찰서는 김씨에게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를 적용,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겼다.

검찰에 송치한 직후 노원경찰서는 언론 브리핑을 열고 "피해자가 연락을 차단하고 만나주지 않자 (김씨가) 그 이유를 알고 싶고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김태현의 일방적인 진술임을 고려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진술상으로 (미리 준비한 옷에 ) 김태현 본인이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며 "범행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할 취지였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세 모녀 집에 침입하면서 갈아입을 옷도 미리 준비해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근처 슈퍼에서 흉기를 훔친 뒤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해 이들을 차례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전까지 피해자 중 큰딸을 계속 스토킹했고, 범행 이후 큰딸 휴대전화에서 일부 정보를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김씨를 검거하고, 이후 네 차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씨에게 살인죄 외에 절도,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개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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