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 코로나가 바꾼 Z세대 화장품 소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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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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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안전성과 효능 중시...마스크팩>핸드크림>자외선차단제 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Z세대'로 분류되는 90허우(90後, 90년대 출생자), 00허우(00後, 2000년대 출생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할 때 안전성과 효능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구매 결정 요인이 크게 바뀐 모습이다. 

최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미디어(이하 아이리서치)가 1~5선 도시에 거주하는 중국 Z세대 103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미용 소비 현황에 관련한 설문 조사를 했다. Z세대란 1995년부터 2009년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현재 중국 소비시장을 꽉 잡은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뒤이을 차세대 소비 주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중국 Z세대 미용 관련 제품 구매결정 요인.[자료=아이미디어리서치 정리]

 

2020년 중국 Z세대 미용 관심사. [자료=아이미디어리서치 정리]

아이리서치는 중국 Z세대들이 미용 관련 제품을 구매할 때 안전성과 효능을 가장 먼저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이전 트렌드만 좇던 모습과는 대조된다.

00허우들의 미용 관심사가 바뀐 점도 주목했다. 그간 미백, 잡티제거에 관심을 뒀다면 지난해는 클렌징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클렌징에 대한 00허우의 관심도는 지난 2019년만 해도 10%대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40.6%로 크게 늘었다. 반면 잡티 제거 관심도는 40%대에서 26.4%로 하락했다. 

2020년 중국 Z세대 화장품별 구매 비율.[자료=아이미디어리서치 정리]

 

2020년 중국 Z세대 미용정보 수집 경로. [자료=아이미디어리서치 정리]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팩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Z세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화장품 품목은 마스크팩이었다. 크림과 핸드크림, 자외선차단제가 각각 61.1%, 57.5%, 57.5%로 2, 3,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을 지키는 첫 단계인 손 씻기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각종 핸드크림 등 핸드케어 제품 수요가 커진 것이다. 

한편 중국 Z세대들은 샤오훙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오프라인에서 쇼핑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미디어는 "이는 Z세대들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소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기업들은 결국 온·오프라인을 강화해 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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