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부진 2분기도 지속...반도체·조선만 '선방'

  • 산업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발표

국내 제조업의 매출 현황 및 전망 BSI 추이 자료산업연구원
국내 제조업의 매출 현황 및 전망 BSI 추이 [자료=산업연구원]
국내 제조업 경기 부진이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와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9~20일 국내 1500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한 결과 2분기 매출 전망 BSI가 93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보다 증가(개선)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분기별 매출 전망 BSI는 2024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으로 기준선을 하회하며 장기 부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을 제외한 시황(90), 수출(92), 설비투자(98), 고용(98), 자금 사정(88) 등 다른 주요 항목의 2분기 전망 BSI도 기준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 전망 BSI를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03), 조선(102)에서 100 이상을 나타내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정유(78)를 비롯해 가전(94), 자동차(91), 일반기계(94), 화학(91), 철강(88) 등 대부분 업종이 기준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통 제조업과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1분기 매출 현황 BSI는 79로 전 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해, 이미 체감 경기가 악화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병행 실시된 현안 설문(복수 응답)에서 국내 제조업체들이 현재 경영활동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53%)'을 많이 꼽았다. 이는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로,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내수 부진·재고 누증(42%)', '금융시장 변동성(38%)'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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