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스터 발길로 골목상권 심폐소생…김천 감호지구가 맞이할 '멋진' 문화 대전환

  • 축제 후 벽화 보존, 감천변 일대 '지붕 없는 야외 미술관' 자산화 포석

김천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 행사 리플릿사진김천시
김천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 행사 리플릿.[사진=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단편적인 벽화마을 수준을 넘어 원도심 전체를 현대미술의 거대한 캔버스로 바꾸는 파격적인 문화 실험에 나섰다.
 
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감천변 일원에서 지자체 최초로 전국 규모의 스트릿 아트 축제인 ‘2026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를 전격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김천이 낳은 세계적인 그래피티 거장 ‘로얄독(Royyal Dog)’ 심찬양 작가를 필두로 국내외 탑티어 아티스트 13명이 총출동해 감천변을 스트릿 아트의 성지로 달군다.
 
특히 최근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인 전통 원도심 ‘감호지구’를 무대로 삼아 낡은 공간을 지속 가능한 관광 명소로 체질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관공서 행사와 달리 아티스트들이 거대한 벽면에 스프레이를 분사하며 작품을 채워나가는 ‘라이브 페인팅’ 과정 자체가 실시간 축제 콘텐츠로 전개된다.
 
현장에는 스케이트보드 체험, 프리드로잉존 등 스트릿 문화를 오감으로 즐길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시는 축제가 끝난 후에도 아티스트들이 남긴 그래피티 작품들을 그대로 보존해 감천변 일대를 하나의 ‘지붕 없는 야외 미술관’으로 남겨둘 계획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몰려들 힙스터와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낙후됐던 감호지구 골목상권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자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원도심에 폭발적인 생명력과 문화 예술로 당당히 성장하는 미래 비전을 전국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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