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겠다"...與, 첫 공개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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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4-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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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 "투명하게 공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오겠다"며 당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했다.

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졌다. 저희의 부족함이 국민께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안겼다"며 "그 무엇도,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직 저희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분노와 질책이 이번이 끝이 아닐 수 있음을 잘 안다. 더 꾸짖어달라"며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경청은 그 폭을 더 넓혀 나가겠다. 변화와 쇄신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과제를 선택하고, 실천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도 위원장은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당의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못다 전한 민심 듣겠다"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선거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겠다"고 했다. 

도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 그 결과는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히 묻겠다"며 "제 살을 깎는 일이 되겠지만, 감내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단하고 희생해서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겠다"며 "반성과 성찰, 소통과 경청, 질서있는 쇄신으로 국민 가슴 속에 희망 씨앗 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전날 격론 끝에 지도부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원장은 3선의 도종환 의원이 맡고, 민홍철·이학영·도종환·신현영·오영환 의원,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현 대전대덕구청장 등 7명이 비대위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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