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 실적 개선과 미국이 투자포인트 ‘매수’ [현대차증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21-04-06 08: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현대차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이 전망되고, 미국 배터리 공장 확보에 따른 이익개선이 점쳐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은 전반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중대형 전지 실적 개선과 올해 또는 내년 초 중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확보할 가능성 높다”고 말해 이익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됐던 폭스바겐의 배터리 직접생산과 같은 완성차 업계 배터리 내재화 이슈보다는 배터리 산업 성장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차증권이 전망한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8.9%, 영업이익은 1323억원으로 -46.2% 감소할 전망이다.

강동진 연구원은 “실적이 당초 전망 대비 부진한 이유는 전반적인 배터리 사업 비수기 효과 및 최근 물류 이슈 등으로 인한 출하 이연 영향 때문”이라며 “또한 전자재료 사업부 중 편광판과 OLED도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폭스바겐을 중심으로 배터리 내재화 확대에 따른 유럽 내 한국 업체의 입지 약화 우려가 있지만 각형 배터리는 폭스바겐의 통합 배터리 사용 비중 확대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봤다.

또한 VW이 인하우스(in-house)로 배터리를 내재화하겠다는 의미는 조인트밴처(JV) 역시 포함하는 메시지로 판단돼 오리혀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이 중요하다”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시행으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시설 확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 EV차 판매 위해서는 배터리 공장 확보가 필수”라고 했다.

이 시점에 맞춰 고객사향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미국에 배터리 공장 투자결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향 전기차 배터리 물량 확보가 전제 조건임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가 최적기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