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해냈다" 美 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韓 배우 최초 수상…오스카로 '성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1-04-05 10: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배우 윤여정[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윤여정이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이다.

5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서브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헬레나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와 경합한 결과, 당당히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 스크린액터스길드(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조합상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배우조합상은 아카데미 시상식 길잡이로 불린다. 해당 시상식은 배우들이 직접 수상자를 투표하는 데다가 아카데미를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중 배우들의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 윤여정의 수상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배우조합상에서 최고상을 받은 '기생충'이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어 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에서 시상식을 지켜보던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수상자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두 뺨을 손으로 감쌌다. 윤여정은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감사하다. 저와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눈물 섞인 수상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 감독 정이삭 감독의 연출작으로,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