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4개년 수질개선사업 완료···악취·적조 없는 친환경 호수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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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1-03-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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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질개선과 더불어 필터교체비··유지관리비 등 예산절감 및 산불대응까지

  • 대학생의 참신하고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통해 환경문제 해결 '기대'

지난 2017년(왼쪽)·현재(오른쪽) 인천대공원 호수 모습.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인천의 대표공원으로 연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인천대공원’이 4개년(2018~2021년) 수질개선사업을 모두 완료함에 따라 악취·적조 없는 친환경 호수로 더 깨끗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지난 1995년 조성된 인천대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호수는 4만 4370㎡의 면적에 약 5만톤의 담수용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상류인 만의골 지류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그동안 다량의 부유물과 퇴적토가 계속 쌓이면서 여름철에는 조류 증식이 활발해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과 연차별 수질개선 추진 로드맵을 수립해 △지난 2018년 침전 유입물 개선을 위한 수질개선장비 5대 설치 △지난 2019년 바닥 퇴적물을 하류로 배출하기 위해 기존 고무가동보 방식을 ‘전동식 수문 방식’으로 전환 △지난해에는 수위 및 밸브 원격감시제어 시스템 구축 △마지막으로 올해 만의골 지류 유입부에 대한 준설공사를 모두 마쳤다.

4년간의 수질개선사업과 수질검사,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인천대공원 호수는 악취와 적조가 없는 친환경 호수로 재정비됐다.

특히 공원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89%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모성 예산인 필터교체비 4억원과 매년 소요되던 수처리 용역비 4000만원, 유지관리비 약 1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천대공원 호수의 수질개선장비는 산불진화헬기 담수용 저수조 설치에도 활용돼 ‘전국 최초’로 동절기에도 결빙 없이 산불진화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질개선’과 ‘산불대응’의 두 가지 효과를 거두게 됐다.

서치선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호수 수질개선사업이 모두 완료됨에 따라 기존보다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은 266만 5000㎡의 면적에 수목원, 습지원, 동물원, 목재문화체험장, 환경미래관 등의 시설을 갖춘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휴양공원으로, 연중 휴무일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모집 프로그램을 실시해 환경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낸다.
 

2021년 인천시 대학생 자원봉사 경연대회 홍보 포스터.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인천시는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대학생의 참신하고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발굴을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 경연대회’ 참가자를 다음달 말까지 모집한다.

최근 이슈인 환경과 그 외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주제로 직접 자원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개인별 총 10시간 이상 자원봉사 실시 후, 오는 9월 경연대회에 참여하면 된다.

최종 우수 자원봉사단으로 선정된 팀에는 표창장 및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인천 거주 또는 인천 지역 내 재·휴학 대학생(1992년~2002년생)으로 3인 이상의 동아리 또는 소모임 단위로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항 사항은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고창식 자치행정과장은“대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자원봉사활동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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