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알카자르' 내달 공개... 제2 텔루라이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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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3-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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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전략 모델 ‘알카자르’를 내달 현지에서 공개한다.

7인승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표방한 알카자르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인도 시장 진출 25년을 맞는 현대차는 현재까지 누적 900만대의 차량을 현지에서 판매한 상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6일 인도에서 알카자르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구체적인 스펙과 가격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올 하반기 중 출시할 방침이다.

알카사르는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성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 성은 이슬람과 스페인 양식이 결합된 전형적인 무데하르 양식 건축물이다.

현대차는 알카자르를 인도의 ‘텔루라이드’로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미국 시장 전략 SUV로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알카자르도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인도에서 현대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소형 SUV ‘크레타’를 기반했지만 크기와 디자인, 성능 등 모든 부분에서 대폭 업그레이드했다는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전면부 그릴, 범퍼 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과 휠베이스도 5인승 크레타보다 30mm 이상 길어지는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장치, 차선 이탈 경고 등 첨단운전보조기술도 탑재된다.

현대차는 알카자르와 크레타, 베뉴 등 탄탄한 SUV 라인업을 통해 현지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누적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의 올해 인도 시장 판매 목표는 47만7000대로 전년 대비 12.6% 높아졌다. 분위기도 좋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인도에서 전년 대비 29% 증가한 5만1600대를 판매하며 16.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비슷한 13억 인구가 살고 있지만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45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알카자르 등 SUV 신차를 통해 인도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1998년 첸나이 1공장, 2008년 첸나이 2공장을 완공했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70만대다.
 

현대자동차의 인도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크레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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