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태 현대차 사장 "품질 제고·전기차 리더십 확보 통해 올해 사업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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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3-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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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 앞두고 주주 서한 통해 밝혀

  • "여성 사외이사 선임하는 등 이사회 다양성·독립성 확보"

"근본적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 및 상용 사업 개선,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 확보를 통해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16일 주주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언태 사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공장 셧다운과 판매 중단 등으로 자동차 산업 수요가 급감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됐다"며 "그럼에도 전사적 위기 대응 체계 구축과 선제적인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3%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사업 측면에서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업용 전기차 업체인 '어라이벌'에 투자하는 한편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올해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지난해 이뤘던 질적 성장의 성과를 계승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또 하 사장은 미래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주권익 제고와 소통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그는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의 비대면 주주 면담, 세미나 참석을 통해 거버넌스 개선 현황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 전략을 공유했다"며 "올해 주총에서는 당사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한층 제고해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총은 온라인 중계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주총에서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 항공우주공학 전문가인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2019년 국내 교수 최초로 미국 항법학회 이사로 선출되기도 한 이 교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현대차에 심도 있는 조언과 의견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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