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백신접종후 휴가 부여 방안, 질병청 중심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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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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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서울시 1호 백신 지역접종센터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을 호소하는 접종자가 늘어나자 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하루 사이 1073건이 늘어 총 685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98.9%인 6782건은 일반적인 증상이었으며 사망 15건, 중증 의심사례 5건(경련 등 신경계 2건·중환자실 입원 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아나필락시스 양 반응 56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상반응 신고가 잇따르자 의료계 등 일각에선 백신 접종 후 발열이나 오한, 근육통 등 이상반응을 보인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윤 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도 지방자치단체 등에 건의했다"면서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과 관련되는 부분이나 접종 이후 안정화 부분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도 "1~2일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권유·권장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제도화를 위해선 여러 부처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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