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영국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오스카 입성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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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3-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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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미나리' 포스터]

영화 '미나리'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측은 4월 11일 개최되는 '2021 BAFTA 시상식'에 앞서 50개 후보작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감독상, 작품상, 외국어 영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조연상(앨런 김), 오리지널 각본상, 캐스팅상까지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종말'의 니암 알가, '록스'의 코 사르알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의 도미닉 피시백, '카운티 라인스'의 애슐리 매더퀴와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미나리'로만 30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한 윤여정인 만큼 이번 시상식에서의 활약 또한 기대하는 바.

앞서 BAFTA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라고 불린다. 각 부문 후보부터 수상자까지 대부분 일치했던바. 지난해 BAFTA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작품상과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고, 외국어 영화상과 각본상도 수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외국어영화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2년 전에는 박찬욱 감독 '아가씨'가 BAFTA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미나리'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가 제작을 맡고,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가 배급을 맡은 미국 영화다. 하지만 한국어 대사가 50% 이상이라는 이유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 영화 팬들 사이에서 눈총이 쏟아진 바 있다. BAFTA에서는 외국어 영화상은 물론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미나리'가 무사히 아카데미 시상식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3일 국내 개봉해 3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으며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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