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세계 첫 '수소선박 국제표준'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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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3-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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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수소선박에 대한 세계 첫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한국선급과 손잡고 수소선박 국제표준을 공동개발, 2022년까지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퍼스트타워에서 한국선급과 ‘수소선박 안전설계 규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선박이 전 세계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규정에 따라 건조돼야 하는데, 현재는 수소 선박 관련 기준이 없는 상태다.

특히 가스선의 경우 일반 화물이 아닌 액화가스의 저장, 운용, 비상시 절차를 포함한 관련 규정(IGC코드․IGF코드)을 충족해야 하기에 표준 제정이 더욱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선박의 가스저장 및 연료공급시스템, 화물처리시스템 등 수소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조건들을 한국선급과 함께 검토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공동 연구에 함께 참여해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선체 설계와 화물창 배치 등 세부사안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해 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울산시 등과 손을 잡고 LNG(액화천연가스), 수소 등 친환경 연료 화물창 기술 개발에도 나서는 등 수소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본부장(왼쪽)과 한국조선해양 장광필 에너지기술연구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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