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수 전 하사 사망 소식에 하리수 "명복 빈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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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3-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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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국내 1호 성전환(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변희수 전 하사의 죽음을 애도했다.

 
하리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글귀를 남겼다.

하리수는 국내 최초 성전환 연예인이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 공부를 하던 중 1998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전환 수술 후 2001년 도도화장품 '빨간통 매니아' TV광고에 출연해 "남자도 화장하면 여자보다 더 예뻐진다"라는 콘셉트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약하며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변 전 하사는 전날 오후 5시40분께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변 전 하사의 정신건강센터 상담자로, 지난달 28일 이후 변 전 하사가 연락을 받지 않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 전하사는 국내 최초로 군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2019년 11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부대로 복귀해 군복무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심신장애 등을 이유로 강제 전역 당한 바 있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8월 대전지법에 전역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계속 복무'를 위한 법적투쟁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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