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영선, 조정훈과 단일화 합의…"김진애와 단일화 협의 중"

황재희 기자입력 : 2021-03-02 11:02
​김진애 후보, 2일 후보직 사퇴…"충실한 단일화 필요" 민주당 “김 후보와 단일화 잘될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리얼미터에서 정책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오는 4‧7 재‧보궐선거(재보선)에서 박 후보와 조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재보선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라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때에 치러지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은 다시 한 번 국민과 서울시민의 지지를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보듬어나가기 위해 ‘두려움 없는 시대를 여는 정당’인 시대전환과의 후보단일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보선은 정치권만의 경쟁이 아닌 서울시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하는 경장(更張)의 장이 돼야 한다”며 “시대전환은 이번 선거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삶을 회복하는 유능한 행정가를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해 후보만 남는 기계적인 단일화가 아닌 시민을 위한 정책이 남는 단일화에 공감한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단일화 방식은 토론회 및 선호도조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각 후보의 정책과 서울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는 토론회가 진행된다. 구체적인 시간과 방송사 등은 협의 중이다.

또 양당 후보들은 후보 공약에 대한 정책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양 후보가 제시하는 공약에 대해 선호도를 조사하고, 그 중 상위에 오른 정책을 단일후보의 공약으로 서울시민에게 제시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며 “조사는 오는 6~7일 이틀 간 진행하며, 2개의 조사기관이 조사한 결과의 평균값을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결과는 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단일화 선언 이후 박 후보와 조 후보는 함께 민생현장을 둘러보는 일정 등을 1회 이상 마련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생생한 서울시민의 의견을 듣고 단일화 과정과 향후 서울시정에 녹여낼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또 다른 범진보진영 후보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서울시민들이 투표하러 꼭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며 “박 후보는 저의 국회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 저는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서 대선 승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과 단일화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물밑으로 (민주당과)단일화 대화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공직자 사퇴 시한인 8일 모든 걸 끝내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충실한 단일화가 어렵다. 18일 후보등록 전까지 10일 정도는 충실하게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현재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범여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데는 이견이 없으나, 세부적인 단일화 조항을 두고 이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 대변인은 “열린민주당과는 단일화를 협의 중에 있으며, 김 후보가 말하는 대로 범여권 단일화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는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양당 간 협의 중에 있다. 결과는 잘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사퇴한 것에 대해서도 “결국은 사퇴시한(오는 8일) 때문에 사퇴했다고 본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고 협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김의겸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21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투표율 5.42%를 얻어 3석(김진애·강민정·최강욱)을 획득했다. 김 전 대변인은 비례대표 4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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