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오너' 아내 이영애 ​국회 국방위원들에 거액 후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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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2-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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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주·한기호·신원식 등에 500만원 후원

  • "부사관 학교와 군인 가족에 후원해왔다"

배우 이영애씨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500만원씩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씨 남편인 정호영씨가 과거 한국레이컴이라는 방산업체를 운영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지난해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보면 이씨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국민의힘 한기호 신원식 의원 등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이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영애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내 논란에 휩싸였다. 이씨는 “군인 가족으로서 군인에 대한 애착 때문”이라고 후원 취지를 설명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씨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기호·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은 의원 1명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후원을 할 수 있다. 이씨가 후원한 의원은 모두 국방위 소속이다.

이씨 후원은 남편인 정호영씨가 중견 방위산업체 창업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씨가 오랫동안 군납업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해관계에 따른 후원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씨 측은 “이영애씨와 남편 정 회장은 방위산업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정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 지 10여년이 지났고, 회사 지분도 0%대”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군인 가족인 이영애는 군인들에게 애착이 있어 부사관 학교와 군인 가족 등을 계속 후원해왔다”면서 “이번 후원도 그런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병주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일이 답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씨 직업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신원식 의원도 “정씨와는 무관한 후원금”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기호 의원은 “3사관학교 동문 행사에서 이씨를 만난 후 친분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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