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9.7%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민지 기자
입력 2021-02-24 20: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0년 내 2019년 11.3% 이어 두번째 높은 실적

지난해 국민연금이 국내외 주식, 채권 투자에서 성과를 내며 9.7%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했다.

결산 결과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의 순자산은 83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019년)보다 97조1000억원 증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처음으로 참석하기에 앞서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오른쪽 세번째)과 함께 귀빈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금운용 수익은 72조1000억원이다. 국민연금 가입자한테서 작년 한 해 동안 거둬들인 보험료 수입(51조2000억원)의 약 1.4배에 달했다. 이는 연금 급여 지급액(25조6000억원)의 2.8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9.7%로 나타났다.

기금위는 "2019년 수익률 11.3%에 이어 최근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라며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모두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기금위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장 회복 등으로 인해 주식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저금리 기조·원 달러 환율 하락이 채권과 해외 자산 수익률 상승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최종 수익률은 올해 6월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기금위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의 책임투자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 확산, 자연재해 증가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연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올해 상반기에 환경·사회 분야 중점관리 사안을 추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