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중동 전쟁 여파에도 1분기 수익률 4.42%…적립금 1526조원

사진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이 중동 전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올해 1분기 4%대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3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52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말 대비 68조원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운용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4.42%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국민연금은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1.9%), 네덜란드 연기금 ABP(-0.5%) 등 주요 해외 연기금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21.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체투자 5.27%, 해외채권 4.98% 순이었다. 반면 해외주식은 -0.11%, 국내채권은 -2.03%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반도체주 중심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주식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전년 말 대비 5.36% 하락한 영향 등으로 수익률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년 말 대비 60.4bp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해 국내채권 수익률이 부진했다. 반면 해외채권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전년 말 대비 18.1bp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분기 운용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말 10.26%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투자자로서 철저한 위험관리와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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