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주식거래 재개…매출 1조 클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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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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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부터 주식거래 재개

  • 코로나19 백신 운송 가능한 초저온 냉동고 다음달 출시

위니아딤채가 다시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회계기준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지만 한국거래소는 상장 적격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위니아딤채는 앞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신제품 출시로 매출 1조 클럽 달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19일 위니아딤채를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금융당국이 회계처리 기준 위반행위를 통보한 지 24일 만으로, 22일부터 주식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위니아딤채가 2015~2018년 3분기까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부과, 검찰 통보, 시정 요구 등 조치를 의결했다.

이후 거래소가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 3가지 기준으로 위니아딤채를 검토한 결과, 상장 적격성을 심사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주식 거래 정지를 해제했다.

거래소의 결정이 공시되자 김혁표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일로 고객과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에도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게재한 바 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부 통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이익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가 적극적인 이익 배당을 언급한 만큼 시장에서는 배당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위니아딤채는 2016년 상장 후 2017년 주당 50원, 총 17억7800만원을 배당한 바 있다. 당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6억4000만원이었다.

2018~2019년에는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위니아딤채는 코로나19 펜트업 수요에 힙입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95억2399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9%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0% 늘었다. 위니아딤채는 내달 중순 주주총회를 열어 배당 여부와 규모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니아딤채는 종합가전업체로의 성장과 연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18년 매출 5574억원, 영업 손실 12억원을 낸 위니아딤채는 김 대표 취임 후인 2019년 매출 750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8725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최근 위니아딤채는 ‘위니아 웨이브 에어컨 컬러에디션’,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대용량 미국식 건조기’ 등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인 김치냉장고 외 제품군을 확대해 종합가전업체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운송이 가능한 초저온 냉동고도 내달 중으로 출시한다. 김치냉장고를 개발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회계 관리뿐 아니라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종합가전 3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이사. [사진=위니아딤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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