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부품 조달 차질로 17~19일 평택공장 또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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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2-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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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비상대책회의서 P플랜 계획 설명 나설 듯

쌍용자동차 공장이 가동 재개 하루 만에 다시 멈춘다.

쌍용차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오는 17~19일 경기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이날 재고 부품을 이용해 공장을 가동했지만, 부품 납품을 거부하는 협력업체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다시 문을 닫게 됐다.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협력업체가 미결제 대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부품 공급을 거부하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부품 조달 차질로 이달 3∼5일과 8∼10일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말 기업회생 신청 이후에도 이틀간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 중단 예정일까지 포함하면 생산 중단일은 영업일 기준 총 11일이다.

쌍용차는 오는 22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협력업체가 계속 납품을 거부할 경우 이후 공장이 또 멈출 수 있다.

쌍용차는 이날 오후 300여 곳의 중소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와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HAAH오토모티브와의 투자 계약이나 마힌드라의 동의 여부 등 법원에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 신청을 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절차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기업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보류된 이달 말까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사전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P플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가 자율주행 시범운행 허가를 취득한 '코란도' 기반 자율주행차.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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