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발심 청년분과 유튜버 적극 섭외 중”…소통 방식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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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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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소비자 의견 수렴한다는 '현장메신저'와 차별화도 고민

2021년 금융발전심의회 구성도 [그래픽=금융위 제공]



금융위원회가 금융부문 정책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이하 금발심)에 청년분과(가칭 금발심 퓨처스)를 이를 신설하기로 한 가운데 유명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섭외에 나섰다.

신설되는 청년분과를 통해 금융위가 청년층과 어떠한 방식으로 소통을 해나갈지가 관건이다.

14일 금융위에 따르면 청년층의 디지털 금융, 주식 투자 등 증가에 이들을 대변할 20~30대 금융권 종사자, 유튜버 등을 금발심 청년분과 위원으로 위촉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튜버 섭외 등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후보들이 수락을 해야 한다.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명 유튜버만을 고집하다가는 진정성 있는 소통보다 구색 갖추기에만 치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연령층의 주식 직접투자 등을 고려해 젊은층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취지는 고무적”이라면서도 “단순 인기가 아닌 해당 유튜버나 금융권 종사자가 대다수 젊은층을 대표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금발심 위원은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금융위가 다양한 계층·연령의 금융소비자 의견을 수렴한다는 목적으로 위촉한 ‘현장메신저’와 차별화도 고민해야 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소비자단체, 청·장년·고령층, 장애인 등 7개 그룹으로 구성된 105명의 제5기 현장메신저를 위촉해 운영해오고 있다.

5기 현장메신저 출범 당시 금융위는 금융취약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소비자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메신저 구성을 보다 정교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 역시 지난 1월 금융정책의 주요 이해관계자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층과의 적극적 소통을 위한다는 비슷한 배경 설명을 내놨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금융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것도 좋다”면서도 “자칫 중복된 절차와 구성으로 전시성 행정으로 변질할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청년분과 위원들을 기존 금발심 위원들의 추천을 거쳐 이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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