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업 미래, 사람이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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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1-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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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은 인재 채용 나서고 aT·농진청 인재 교육 팔 걷어

설빙의‘꿀 인삼 빙수’개발한 청년 강소농인 김태엽씨가 인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1인 가구·비대면 유통 등 농식품 시장이 급속도로 변화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시대 속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팜, 드론 등 기술도 농산업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농산업 분야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사람이 미래 농업을 이끌어나간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신규 채용과 인재 양성 등이 미래 농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농산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상반기 범농협 신규채용을 위한 지원 원서를 받는다. 채용 규모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하나로유통, NH농협은행, NH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를 합해 총 400여명이다.

유통·은행·보험·IT 등 농협의 다양한 사업이 해당되며 , 이번 채용에서 디지털 혁신과 농산물 유통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를 중점적으로 선발한다.

모든 채용 과정은 학력·성별·연령·전공 등에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방식의 열린 채용으로 진행된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라며 "코로나 19로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할뿐더러 농업 유통 및 관련 산업이 확대되는 만큼 새로운 인재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유통교육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육과정과 운영방식을 개편해 오는 1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농식품 유통환경과 농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는 언택트 유통, 4차 산업혁명,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교육을 강화해 19개 과정을 신설하는 등 모두 79개 과정을 통해 784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온라인유통전문가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가운데, △농식품 온라인유통경영인과정 신설 등 6개 과정(260명) 운영 △언택트 유통·수출마케팅 등 온라인 무료강좌 개설 등을 확대 편성했다.

정부정책과 환경변화 반영을 위해 △4차 산업혁명시대 빅데이터 기반 5개의 실무과정 신설 △농수산자조금법 개정(2020년 5월)에 따른 자조금 인력양성과정 신설 등 현장 종사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교육운영 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언택트 시대에 맞춰 집합교육 대신 온라인교육 운영을 강화한다. 교육품질 향상을 위한 온라인 전용강의실 설치, 과정별 특성에 따른 집합교육·블렌디드러닝·실시간 쌍방향교육 등 수요자 중심의 최적화된 방식을 도입했다.

이윤용 농식품유통교육원장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농업 관련 교육에도 AR(가상현실)·VR(증강현실)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 현장학습 교육콘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라며 “교육에만 머무르지 않고 교육생·수료생 간의 상생비즈니스 창출, 일자리게시판 운영 등 공익적 기능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도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경영개선실천교육을 통해 자생력과 실천력을 갖춘 8만여명의 강소농을 육성한 상태다. 

2011년 강소농 실무추진단 운영 및 강소농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누계 8만5000명의 강소농을 키워왔다. 

특히 이들은 공동목표 실천 자율학습모임체에서 비즈니스 협업경영체로 발전했을뿐더러 경영전문가 양성 및 경영콘텐츠 개발·보급 등 경영지도 기반도 구축했다.

농진청은 또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해 지도직 공무원의 역량을 높이는 전문지도연구회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1996년 4월 설립된 이후, 현재는 53개회 2436명으로 구성된 상태다. 연구회는 농촌진흥청의 신기술보급을 비롯해 중앙과 지방간 기술정보 흐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허태웅 농진청장은 "단기적으로는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농정 연계 사업 추진 및 디지털 활용 역량을 지닌 강소농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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