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1 청룡영화상' '남산의 부장들' 작품상, 유아인·라미란 주연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1-02-10 01: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제41회 청룡영화상이 9일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남우주연상 유아인과 여우주연상 라미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제41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배우 유아인, 라미란이 차지했다.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1회 청룡영화제(2021)가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배우 김혜수, 유연석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제41회 청룡영화상 작품상은 '남산의 부장들'에게 돌아갔다.

우민호 감독은 "이병헌 선배님이랑만 하면 작품상을 받는다"라며 "배우들이 정말 빛나는 영화였다. 훌륭한 연기 덕에 저와 대표님이 대신 받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소리도 없이' 유아인이 받았다.

수상 직후 유아인은 "최근 이병헌 선배님과 무대 공포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 선배님도 무대에 올라오면 너무 긴장되고 관객분들과 다른 배우분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무대의 무게가 참 무겁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을 들으면서 참 못했던 그동안 제시간들을 돌이켜보고 위로도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 계신 많은 선배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여러분이 제 영감이었다. 배우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오래 제 앞을 지켜주셨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크게 감사드린다"며 "'소리도 없이'에 참여하며 가장 큰 가치로 두었던 건 새로움이고 홍 감독님이 가지신 윤리의식이었다. 영화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시는 분과 작업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은 '정직한 후보' 라미란이 수상했다. 그는 수상 직후 눈물을 보이며 "34회 때 조연상을 받았는데 우스갯소리로 다음엔 주연상을 받겠다고 했다. 노미네이트되자마자 받아버렸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작년에 너무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많은 의미를 주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청룡에서 코미디 영화가 상을 받다니 감격스럽다. 사실 '정직한후보2'를 찍으려고 하고 있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어보겠다. 다음에도 꼭 주연상 받으러 오겠다"라고 전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이 9일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남우주연상 유아인, 여우주연상 라미란, 남우조연상 박정민, 여우조연상 이솜, 신인남우상 유태오, 신인여우상 강말금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은 영화 '버티고' 유태오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 수상했다.

신인 감독상은 유아인과 유재명이 주연을 맡은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 받았다.

홍 감독은 "유아인 배우님과 유재명 배우님 없이는 이 영화가 시작될 수 없었으리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장에서 제가 기댈 수 있었던 다른 많은 배우님 감사드리고, 함께해주신 스태프분들 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다관객상은 이병헌·하정우 주연 영화 '백두산'이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제작자 김용화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전력 다해준 이해준·김병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병헌·하정우 배우를 필두로 작품에 참여하신 수많은 스태프,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우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이 수상했다.

박정민은 특히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을 언급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박정민은 "제가 마이크 앞에서 딱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한 분이 떠오르더라. 영화를 촬영할 때 저에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 준 친구가 한 명 있다. 늘 저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 해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 그런데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전 과정은 SBS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라비던스, 몬스타엑스 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이 9일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남우주연상 유아인, 여우주연상 라미란, 남우조연상 박정민, 여우조연상 이솜, 신인남우상 유태오, 신인여우상 강말금, 인기스타상 정유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이다

▲최우수작품상=남산의 부장들(하이어미디어코프, 젬스톤픽처스)

▲감독상=임대형(윤희에게)

▲남우주연상=유아인(소리도 없이)

▲여우주연상=라미란(정직한 후보)

▲남우조연상=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여우조연상=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각본상=임대형(윤희에게)

▲미술상=배정윤(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편집상=한미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음악상=달파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촬영조명상=홍경표(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술상=진종현(백두산)

▲신인감독상= 홍의정(소리도 없이)

▲최다관객상=백두산(이해준 김병서 감독)

▲신인남우상=유태오(버티고)

▲신인여우상=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청정원 단편영화상=실(이나연 조민재 감독)

▲청정원 인기스타상=유아인, 정유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