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 격파···'1세대 1명 진단검사'로 무증상 확진자 38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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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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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확산 차단 위한 ‘민생방역 안정화 대책’ 추진

  • 이강덕 시장, 브리핑 통해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선제적 차단 협조에 감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4일 오후 1시 30분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포항시 민생방역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코로나19 1세대 1명 진단검사로 무증상 감염 확진자 38명을 찾아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포항시 민생방역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최근 3차 대유행 시기 증가한 지역 감염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세대별 진단 검사의 결과와 설 명절 감염 확산을 위한 특별 병역 대책 및 향후 백신 예방 접종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 선제적 검사로 무증상 검사자 찾아 '감염의 연결고리' 차단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지역공동체의 위기 극복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진단검사를 통해서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 추가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고 폭증하는 확진자 증가세를 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로 종료되는 ‘1세대 1명 진단검사’ 실시의 필요성 및 실시 현황, 검사 결과 등에 대해 밝혔다.

포항에는 코로나19 1·2차 대유행 시기에 비교적 적은 확진자가 나왔으나(1차 20. 2~3월 51명, 2차 20. 8~11월 62명), 3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3일 현재까지 두 달여 동안에만 전체 확진자의 74.5%를 차지하는 3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계속됐다.

강재명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은 “상주 열방센터 및 인터콥발(發)로 인한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지속됐고, 진단검사 실시 및 타 지역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계속 발생해 1세대 1명 진단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흘간 세대별 1명이상 진단검사(대상 18만 명)를 시행했으며, 단기간 집중 검사를 위해 총 26개 선별진료소와 117개팀·437명의 인력을 동원해 3일 현재 19만472명의 진단검사를 수행했다.

진단검사 결과, 38명의 무증상 감염자와 관련된 확진자를 파악했으며, 시는 세대별 진단검사를 통해 지역감염의 추가확산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감염 우려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지역 상권 고충을 최소화 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설 명절 특별방역 대책'도 운영···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시는 이후에도 선별진료소 3개소(남·북구 보건소, 양덕 한마음체육관)를 지속 운영할 뿐만 아니라 역학조사팀을 현재 4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해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방역 취약지대를 집중 점검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변이 바이러스 원천차단을 위해 영국, 남아공 등 해당국가 입국자는 별도 격리해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8~14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역 대책’도 운영한다. 이번 설 방역 대책은 앞서 실시한 ‘세대별 진단검사’의 감염 연결고리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고, 다가오는 명절 기간에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추진된다.

‘1주간 잠시만 쉬어가기’를 설 명절 방역 메시지로 정해 집에서 가족과 시간 보내기, 가족·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및 개인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명절 기간 포항시는 ‘코로나19 일제 방역의 날’을 시행해 대대적인 방역과 점검을 추진한다. 또한, 터미널·버스·택시 등의 교통시설, 전통시장·백화점·마트 등의 유통매장, 성묘를 위한 봉안시설 등 사람들이 모일 가능성이 높은 시설의 방역을 강화한다.

아울러 어린이집·유치원·장애인시설·요양시설 등 취약 시설을 집중 방역하고, 유흥업소·방문판매시설·목욕탕·학원 등의 감염확산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방역을 점검한다.

선별진료소(남·북구 보건소) 2개소 운영,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진료체계는 설 명절기간에도 평소처럼 유지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시민 70%가 접종해 집단면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신 공급과 의료체계에 따라 체계적인 단계별 접종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한다.

시는 35만 명 백신접종을 목표로 ‘예방접종 추진단’을 2개반 5팀으로 구성하고, 민관 협력 네트워크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역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은 방역의; 마지막 고비"라며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끝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 지키기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는 중앙정부, 지역의료계와 함께 안정적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이강덕 시장, 코로나19로 어려운 민생 돕기···'1월 급여 전액 기부'

한편 이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장기 침체에 빠진 민생을 돕기 위해 1월 급여 877만원을 모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에 기부해 화제다.

이 시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많은 액수를 기부해왔다.

그는 2013년 해양경찰청장 재직 기간인 10개월간 받은 급여 7030만원을 모아 해경 자녀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2016년엔 포항시장학회 장학금 1억2800만원, 2017년에는 지진피해성금 1억16만원, 2018년엔 충북 제천화재 성금 830만원을 기부했다.

2019년에는 포항시청소년재단에 기부금 1천만원, 2020년에는 코로나19 성금 1320만원을 쾌척했다. 2013년 이후 공식적으로 확인된 기부액만 3억3천여만원이다.

그는 평소 관용차 대신 개인차를 사용하고 유지비를 자부담하고 있다.

이 시장은 "어렵고 힘들수록 주위를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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