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溫택트' 그룹사서 활발...SK이노도 '한 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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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2-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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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배고픈 사람이 없도록 하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된 ‘온(溫)택트 프로젝트’가 SK그룹사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SK그룹이 영세 식당들에게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올려주고, 이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SK케미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이 전국 각지 사업장을 통해 온택트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3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울산, 인천, 서산, 증평 등 전국의 사업장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 한 끼 식사를 전하는 ‘한 끼 나눔 온택트 전달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전 지역사업장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대전광역시쪽방상담소 등 11곳 사회복지기관들과 협력해 결식 위기의 독거노인, 노숙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까지 6만여회의 도시락, 식품 키트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시락 및 식품 키트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된 총 2억2100만원의 재원으로 마련된다.

전달되는 물품은 지역 영세식당이나 사회적기업을 통해 공급받는다.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까지 돕자는 취지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많은 무료급식소가 운영을 중단한 상황에서, SK 행복도시락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한 끼 나눔 온택 전달식도 최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의 설명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전, 본사, 서산, 인천, 울산, 증평 지역사업장의 구성원들이 취약계층에게 한끼 따뜻한 식사를 전하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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