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에도 상승력 여전…탈서울 수요 수원·광주·용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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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1-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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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선호도 높은 경기 남부에 관심

더샵 오포센트리체[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경기 광주, 수원,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는 지난해 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6월에는 투기과열지구로 격상됐다. 광주도 지난 6·17 대책으로 경안·송정·광남동과 오포읍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수지구와 기흥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처인구(일부지역 제외)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이들 지역 집값은 1년 동안 1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수원시 아파트 가격은 2020년 12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18.15% 상승했다. 광주시와 용인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각각 12.27%, 12.72%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신규분양단지에 대한 청약열기도 뜨거웠다.

지난해 2월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1순위 청약에서 1074가구 모집에 15만6505명이 몰리며 평균 1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월 용인시 기흥구에서 분양한 '용인 푸르지오 포레피스'도 평균 9.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9월 경기도 광주시 삼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평균 14.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세난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다 철도 등 교통호재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수원과 광주시와 용인시는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9월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이 개통했으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도 지난해 1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광주시는 판교-여주 경강선 라인의 중심지인데다 지난 2019년 7월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7년에는 강남 접근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2022년 말 부분개통(서울~안성구간)을 앞둔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수혜지이기도 하다.

용인시는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이 지난해 말 개통한 데 이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어 광역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 속 이들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실거주자 위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 광주 오포 고산1지구 C2블록에서 '더샵 오포센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2019년 분양을 마친 1차와 합쳐 2871가구에 달하는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동, 총 14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 타입이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더샵 오포센트리체'가 위치한 고산1지구는 판교와 분당에 인접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단지가 들어서는 고산지구는 인근 태전지구와 합쳐 1만3000가구 규모의 수도권 미니신도시를 형성해 광주시 내에서도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다.

태영건설은 오는 3월 용인시 처인구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30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총 130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1069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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