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거래 총액 300조원 첫 돌파...아파트 거래가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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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1-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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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방, 지난해 주택매매거래 총액 조사 결과...5년만에 신기록

[그래프=직방 제공]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300조원을 돌파해 최근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컸던 기록은 2015년으로, 262조8000억원에 달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2020년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을 조사한 결과(1월 7일 기준) 360조8000억원으로 전년 거래 총액인 246조2000억원에 비해 1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최다 거래액을 기록한 2015년과 비교해도 98조원 더 많은 수치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282조2000억원(80만1348건), 연립·다가구 거래액은 35조4000억원(17만5736건), 단독·다가구 거래는 43조2000억원(9만8027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도권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227조8000억원으로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76조1000억원, 연립·다가구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와 연립·다가구는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

지방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과거 최고 기록이었던 2015년 94조7000억원에 비해 38조4000억원 많았다. 지방의 주택 유형별 매매거래 총액은 아파트 106조2000억원, 연립·다가구 6조원, 단독·다가구 21조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주택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총 110조6900억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서울은 92조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2400억원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28조1300억원의 매매거래 총액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 18조6400억원, 경남 12조76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은 전년 대비 1조54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경제성장에 비해 주택 매매시장 거래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 매매거래 총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GDP 대비 주택 매매거래총액은 18.4%를 기록해 과거 최고치였던 2015년(15.8%)보다 2.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직방은 “정부의 수요억제 정책과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초반에는 주택거래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주택 매매시장은 역대 최대 호황기를 맞이했다”면서 “올해도 시중 통화량이 자산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택 매매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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