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사찰 수용할 것"…이란은 "새 의무 없다" 선긋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장기적인 핵 검증 체제 수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앞으로 오랫동안 ‘핵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무기 사찰을 수용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앞서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60일간 이어질 후속 협상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우라늄 농축 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체제 확립 등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고위급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IAEA 사찰단의 이란 내 활동 재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은 IAEA 사찰단을 자국으로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 측 발표와 다른 입장을 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 IRNA에 “이란과 IAEA 간 상호 협력은 이슬람 의회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결정에 따른 현행 절차에 따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IRNA는 이번 스위스 회담에서 이란 대표단이 핵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의무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MOU 체결 뒤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목표로 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IAEA 사찰 재개 범위와 방식, 고농축 우라늄 처리, 농축 제한, 제재 완화 등은 후속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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