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주 두브나의 위성통신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해당 시설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지만 TV 방송과 통신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도 이어졌다. 러시아 당국은 24시간 동안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84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셰레메티예보, 브누코보, 도모데도보, 주콥스키 등 모스크바 주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한때 제한됐다가 재개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남서부 보로네시주의 미사일 전자장비 생산시설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시설이 이스칸데르 전술미사일 등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을 생산해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도 민간인 피해가 이어졌다. 수미 지역에서는 러시아 드론이 주택을 타격해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자포리자 지역에서는 야간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오데사에서는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흑해에서는 민간 선박 피해도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러시아 드론이 파나마 선적의 튀르키예 운영 건화물선 빅트레스호를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공격으로 이집트 국적 선원 1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방공망이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301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종전 논의 재개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 미국이 중동 지역의 종전 외교에 집중하는 사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은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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