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새해 첫 현장 행보 "최우선 핵심가치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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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1-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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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포항, 8일 광양제철소 찾아 현장 점검

  • 포스코에너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 준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새해 첫 현장 행보에서 ‘안전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이 7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광양제철소를 방문한다.

포항제철소에 도착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노조위원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수소플랜트, 연주공장, 2전기강판공장 등을 차례로 찾았다. 수소플랜트는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설비다. 연주공장은 용광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반제품 형태의 슬라브로 만드는 공장이다. 2전기강판공장은 전기차, 수소차, 풍력발전기 등 미래 친환경 인프라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아 일터를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그동안 꾸준히 문제가 제기된 포스코 안전문제를 올해 만큼은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안전을 올 한해 포스코 임직원들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내세운 바 있다.

최 회장은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은 광양제철소로 이동해 포스코 노동조합 광양지부와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자동차강판생산공장, 리튬생산공장 등을 차례로 찾는다.

최 회장의 안전문제 강조 영향인지 그룹사인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자살위험환경 개선 사업에 힘을 쓰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시와 함께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기존난간(H=1.4m)을 투신자살 예방을 위한 태양광 융합형 안전난간(H=2.5m, L=125m)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에너지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업(業)에 기반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번에 설치한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은 난간상부의 각도를 안쪽으로 휘게 해 오르기 힘들게 만들고 최상부에는 회전롤러를 설치해 난간을 붙잡고 올라가더라도 손이 미끄러져 도로쪽으로 떨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난간하부에는 인천바다색, 정서진 석양색 등의 시민이 공감하는 인천 환경색채를 활용한 컬러 태양광 모듈과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하여 어두운 시간대 경관성을 확보하고, 보행자를 위한 환경도 개선했
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의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자살예방이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업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7일 포스코 최정우 회장(가운데)이 새해 첫 행보로 포항제철소 현장을 찾아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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