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 3천명↑' 日, 새해부터 긴급사태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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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1-01-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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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올림픽은 포기할 수 없나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4월, 5월처럼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7일 연속 3천명을 넘었다. 코로나19가 일본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5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325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48명 증가해 3천 693명이 됐다. 공식 집계된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9천246명이다.

예사롭지 않은 감염 확산세 속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등 일본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정부를 대상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공개 촉구했으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결국 4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당초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를 200여 일 앞두고 경기 위축을 우려해 긴급사태 재발령을 꺼려왔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세부 내용을 결정한 후 전문가 자문과 중·참의원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식 등을 통한 감염 확산 사례가 여전히 많다고 보고 이번에는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긴급사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의 조치에 협조하는 사업자에게는 지원을, 불응하는 사업자에게는 벌칙을 부과하는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하 특조법)의 개정안도 18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작년과 달리 '각종 행사 전면 취소' 등의 조치는 시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개최는 오늘(5일)부로 199일 남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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