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국 변이코로나' 유입에 다시 빗장 잠그나...'전 세계 입국금지' 최종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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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12-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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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아공 이어 입국금지 확대 검토...격리 완화도 무효화

  • 이틀 간 총 7명 감염 확인...최초 '국내 감염' 사례도 나와

코로나19 변이체인 'B.1.1.7' 감염자 발생을 확인한 일본 정부가 또 다시 입국 금지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일본 민영 방송 니혼테레비(닛테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인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원칙적으로 모든 국가와 지역으로부터 오는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거부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일본인이나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단기 해외 출장 후 귀국할 때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2주 대기'를 면제하는 자가 격리 완화 조치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교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닛테레는 "원형 바이러스체보다 전파력이 강한다는 것으로 알려진 변이체의 일본 내 확산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새 조치롤 해당 변이체의 발생지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했던 신규 입국 거부 방침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총 7명의 해당 변이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밤 5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확인했던 후생노동성은 이날 추가로 항공기 기장으로 최근 영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과 그 가족인 20대 여성 등 총 2명의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영국 체류 이력이 없는 최초의 일본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모두 수도인 도쿄도 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상태다.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일본 전역에선 38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3일에는 3270명, 24일 3740명, 25일에는 383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까지 집계하는 만큼,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최종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1만9142명, 사망자는 전날보다 47명 증가한 3247명이다. 현재, 중증 환자 역시 654명으로 일본 의료시설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스가 요시히데 내각은 비상사태 선포에 소극적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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