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당국 잇는 가교' 은행연합회, 임원 인사 레이스

  • 이태훈 전무이사, 이달 임기만료

  • 차기 회장엔 윤종규·허인 등 하마평

사진은행연합회
[사진=은행연합회]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의 임원 선출 절차가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된다. "가장 잔인한 영역이 금융"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권과 금융당국을 잇는 요직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이달 신임 전무이사 선임에 이어 오는 9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에서 전무는 내부 업무를 총괄하고 은행권 주요 사안에 대해 은행, 금융당국, 국회 등 이해관계자 간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부 업무를 총괄하고 은행권 주요 사안에 대해 은행, 금융당국, 국회 등 이해관계자 간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이사의 임기는 지난주 종료됐지만 후임자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그동안 은행연합회 전무는 관료 출신이 다수였던 만큼 이번에도 관료 출신 인사가 낙점될지 주목된다.

이 전무는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을 거쳐 2020년 7월부터 IBK투자증권 상근감사위원을 지냈다. 이호형 전 전무, 홍재문 전 전무 등도 모두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은행연합회는 적합한 인물을 물색해 조속한 시일 내 신임 전무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전무이사 선임과 함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도 하반기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30일까지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9월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1차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12명의 회추위 위원들이 각 1명씩 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이들이 투표 권한을 갖는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연봉도 7억원대에 달한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노리는 일부 금융인들은 벌써부터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며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에서는 금융지주 회장·부회장 출신 등 현업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민간 출신이 은행권의 입장을 보다 잘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전 KB금융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정부 들어 민간 출신도 요직에 기용되고 있는 만큼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라며 "회추위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새롭게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 선임되는 경우도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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