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종식, 내년 해돋이 없습니다"···1년 만에 달라진 연말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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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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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지자체, 코로나19 방역 위해 타종 행사 취소

  • 방역 당국, 관광명소·국공립공원 등 운영 중단

22일 아침 동해안 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해돋이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말연시 풍경이 1년 만에 달라졌다. 1월 1일 0시에 울리는 보신각 종소리를 올해는 직접 들을 수 없다. 명소에서 즐기던 새해 일출도 이번엔 볼 수 없다.

서울시 등 각 지자체는 올해 신년 맞이 타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연말연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일부 지자체는 온라인으로 타종 장면을 생중계하거나 사전 녹화 영상을 방송할 예정이다.

중앙 정부도 해맞이·해넘이 목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관광명소와 국공립공원 등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서울 남산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적용 기간은 12월 24일 0시부터 1월 3일 밤 12시까지다.

전국 스키장 16곳, 빙상장 35곳, 눈썰매장 128곳 등 겨울스포츠 시설도 이 기간 동안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 내 5인 이상 모임도 금지된다.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은 전체 객실의 절반 이하만 예약을 받을 수 있다. 객실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수용할 수 없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연말연시 특성을 고려하면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고위험시설과 성탄절·연말연시 모임, 여행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869명으로, 대부분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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