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마크롱 코로나 확진 파장...메르켈 총리 포함 유럽 정상 비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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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12-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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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코로나 확진 파장...메르켈 총리 포함 유럽 정상 비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럽 지도자들이 비상에 걸렸다. 마크롱 대통령이 확진 전 유럽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물론 유럽 다른 주요국 지도자들의 추가 확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확진 전 약 일주일 동안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한 유럽 정상 대부분과 접촉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예방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U 대변인은 이날 "미셸 상임의장이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그는 밀접 접촉자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또 지난 15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예방 차원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4일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스페인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14일 점심 파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24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코스타 총리도 이날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프랑스 총리 관저(마티뇽)는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과 만찬을 가져 접촉자로 판단된다”면서도 “아무런 증상도 없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확진 판정 전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를 만났고, 14일에는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대면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에스토니아의 주리 라타스 총리와 크로아티아의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를 제외한 27개 유럽연합 정상 대부분이 참석했다.

▲정부, 내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브리핑...추가 계약 여부 공개될 듯
정부가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백신 도입 경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진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18일 오전 10시 50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확보와 관련한 내용도 발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선구매를 합의한 다른 2개 해외 제약사와의 계약 체결 여부 등 추가 상황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맺었고,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앞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내년 1분기부터 순차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글로벌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 모더나 등 총 4개사다.

▲신한금융, 안정 택했다…진옥동·임영진 등 11명 대거 연임

신한금융그룹은 '안정'을 택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핵심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법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에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내정됐다.

17일 신한금융은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추천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자경위는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 총 14명 중 11명에 대해 연임을 추천했다. 진옥동 행장, 임영진 사장, 성대규 사장 등 핵심 계열사 CEO는 모두 2년 연임하게 됐다. 특히 임영진 사장의 경우 이례적으로 네번째 연임을 달성하게 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CEO 임기를 신규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한 경우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위기 또 넘겨 

'인보사 사태'로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 위기를 또 한차례 넘겼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폐지 여부를 다시 논의한 끝에 12개월 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지난 7일과 15일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향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코오롱티슈진은 개선기간 종료일인 내년 12월 17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해당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상 이번이 최종 결정이지만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 위기를 또다시 넘길 수 있었던 것은 개선 기간 한도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사에 최대 24개월 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할 수 있는데 현재 코오롱티슈진에 부여할 수 있는 개선 기간 12개월이 남은 상황이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변경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뒤 거래소가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개선 기간을 부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보사는 지난해 5월 주요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인 것으로 밝혀져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이에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개최해 상장 폐지를 의결했으나 이후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12개월 개선 기간을 받았다. 이후 다시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폐지 결정을 받았으나 코오롱티슈진이 이의를 제기해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었다.

 

[사진 = 아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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