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숨진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격 수사…회사 은폐의혹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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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0-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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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직원 등 근로자 3명이 숨진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청 감식반,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등은 25일 오후 2시부터 전남 광양시에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확한 폭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 결과 노후 설비 교체를 위한 사전 작업을 하던 중 고압산소 공급용 밸브에 문제가 생겨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노후 설비와 연결된 산소 배관 안에 차단판을 설치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광양제철소 측은 배관 균열로 산소가 강하게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책임자가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사고가 일어난 지 40여분이 지나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을 두고 의도적으로 은폐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광양제철소에선 지난 24일 오후 4시 2분쯤 폭발음과 함께 회색 연기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과 50대·30대 협력업체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 현장을 소방관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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