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8% "한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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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1-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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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대다수의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 연 0.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7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8명 가운데 96명(98%)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머지 2명(2.0%)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과열됐다는 논란이 있긴 하지만 경기회복세에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금리를 조정하기보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인 3월과 5월 기준금리를 각 0.5%포인트, 0.25%포인트 잇따라 내린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12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 보다 8.8p 하락한 91.3으로 집계됐다.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또한, 기준금리 BMSI(98.0), 금리전망 BMSI(88.0), 물가 BMSI(80.0) 등도 직전조사 대비 각각 2.0p, 6.0p, 14.0p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회 관계자는 "전셋값과 곡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예상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미국 재정·통화정책 확대 가능성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 압력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117.0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달러 유동성 증가 기대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12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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