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우승 상금' KLPGA 대회, 5일 인천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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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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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1/5~8

  •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서 개막

장하나, 고진영, 김효주(왼쪽부터)[사진=KLPGA 제공]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남은 대회는 단 2개. 시즌 대상·상금왕 레이스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다 우승 상금 규모의 대회가 이번 주 인천에서 개막한다.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인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6474야드)에서 열린다.

2020시즌 KLPGA투어는 이 대회와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시즌 최다 상금 규모는 지난 5월 14일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KLPGA 챔피언십의 30억원이었다. 총상금은 많지만, 우승상금은 2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골고루 상금을 배분하자'는 협회의 의중이 들어 있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KLPGA 챔피언십 우승 상금보다 8000만원이 높은 금액으로 시즌 최다 규모의 우승 상금을 자랑한다. 이는 시즌 막바지 기록 순위 변동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상 포인트는 최혜진(21)이 429점으로 김효주(25·337점)를 92점 차로 앞서고 있다.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톱10 진입 시 대상이 확정된다. 상금 순위는 김효주가 7억1318만7207원으로 박현경(20·5억1069만3833원)을 2억249만3374만원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김효주가 이 대회 우승 시 상금왕을 확정 짓게 된다.

이 대회에는 시즌 순위 레이스 참가자 등 총 9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 시즌 우승자는 가을에 트로피를 거푸 들어 올려 '가을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하나(27)다. 그는 지난주 제주에서 막을 내린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그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됐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압박을 잘 견디면서 재밌게 플레이하고 싶다"며 "추운 날씨와 바람이 변수가 될 것 같다. 누가 더 빨리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톱10을 목표로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 랭킹) 1위 고진영(25)도 출사표를 냈다. 그는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라 바람이 많이 불 것 같다. 전장이 길고 그린 주변에 러프가 어려운 코스다. 연습라운드를 돌며 적응할 예정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효주(25)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집중해서 톱10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상·상금왕 등 6관왕을 차지한 최혜진은 이번 시즌 트로피와 인연이 없다. 이제 그에게는 단 두 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았다. 최혜진은 "추운 날씨에 열리게 돼 걱정된다. 코스 적응이 중요하다"며 "매 대회 꾸준하게 잘하고 있다. 흐름을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최근 리커버리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보기를 기록할 때가 많았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대회에서 2020시즌 신인왕을 확정 지은 유해란(19)은 "신인상을 지난 대회에서 확정 짓게 되어 심적으로 편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언더파를 기록하게 된다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시즌 2승을 보유한 박현경을 필두로 임희정(20), 이소영(23), 박민지(22) 등 국내파와 유소연(30), 이정은6(24) 등 해외파가 라인업을 빛낸다.

코스는 선수들이 혀를 내두른 것처럼 난도가 높다. 긴 전장의 파3·4홀로 구성돼 있다. 많은 벙커와 마운드가 특징이다. 변별력을 인정받은 코스로 선수들 개개인의 매니지먼트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편, 이 대회는 전광판을 통해 언택트 응원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응원 댓글 및 우승자 예측 이벤트', '허윤경 토크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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