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서울까지 잇따른 사망···한산해진 '독감 백신' 대기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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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0-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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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전 서울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 독감 예방 접종실. [사진=연합뉴스]
     

    보건 당국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잇따른 사망 소식에 독감 예방 접종실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인천·순천·임실·성주·창원 등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총 2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에서는 강남구와 영등포구에서 각각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남구 사망자는 84세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영등포구 사망자는 72세 남성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16일 숨진 10대 사례 이후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70대 A씨가 22일 새벽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연수구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순천과 전북 임실에서는 8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숨졌다. 경남 창원에서는 70대 A씨가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목욕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70대 B씨 역시 지난 20일 오후 집 근처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21일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 접종 부위에는 발적, 부종 등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확인돼 사업 시행 직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시작했다. 만 62세부터는 오는 26일부터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그 부분(접종 중단)도 검토했으나, 아직은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희와 전문가의 판단이었다"며 "사망사례에 대해서는 최대한 접종과의 문제가 없는지 모니터링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겠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사망 원인 조사에 대해서는 "동일한 백신을 맞은 대상자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고 의무기록 조사나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찾고 인과관계를 검토해야 한다"며 "부검(완료)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우려하는 것은 (고령층이) 너무 단기간에 접종하면서 장시간 대기하는 문제가 어르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유 있게 시간을 갖고 접종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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