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올린 韓, 16% 내린 日…골프장 이용료 2.3배 '비싸네~'

이동훈 기자입력 : 2020-10-22 10:50
2011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통계치 韓 30.6% 상승, 日은 16.7% 하락 대중 골프장 이용료 2.3배나 비싸져 카트·캐디까지 더하면 3.2배 '비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대중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입장료)가 일본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카트비와 캐디피를 더하면 3.2배에 육박한다.

2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한국과 일본의 골프장 입장료 비교'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 대중 골프장 이용료가 올해 10월 기준 14만3800원으로 일본 대중 골프장 이용료 6만1300원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자료에 의하면 20.1%밖에 높지 않았지만, 고공 상승을 이어간 것. 여기에 카트비, 캐디피가 더해지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일본은 대부분 셀프 플레이가 일반화되어 있다. 캐디 동반 시 캐디피는 1인당 3천엔(3만2484원) 수준이고, 카트비는 받지 않는다. 이를 감안하고 계산 시 한국 대중 골프장의 1인당 주중 골프장 이용료가 올해 10월 기준 19만7500원으로 일본 골프장의 이용료인 6만1300원(셀프 플레이 가정)보다 3.2배 비싸지게 된다.

한국 대중 골프장의 이용료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30.6% 상승했지만, 일본은 16.7% 하락했다. 특히 한국의 대중 골프장 이용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행기 길이 막힌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면서 큰 폭으로 인상(2020년 5월~10월 사이 주중 7.0%, 토요일 5.8%)한 반면, 일본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국내 골프 인구 증가와 골프장 공급 부족에 따른 초과수요 현상 때문이다. 일본은 거품이 붕괴된 1992년 이후 골프장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면서 입장료를 인하했다.

한국의 골프는 모든 통계에서 상승했다. 골프장 수는 2011년 말 442개소에서 지난해 말에는 535개소로 21.0%, 이용객 수는 2011년 2654만명에서 지난해 3896만명으로 46.8%, 골프 인구도 2011년 316만명에서 지난해 470만명으로 154만명(48.7%)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한국에 비해 감소세다. 골프장 수가 2011년(2413개)에 비해 6.8% 감소한 2248개로 줄었고, 이용객 수는 2011년 8433만명에서 지난해 8632만명으로 소폭(2.4%) 증가했다. 골프 인구는 800만명에서 580만명으로 27.5%(220만명)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대중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36.9%에서 지난해 33.2%로 소폭 하락했지만, 일본은 2011년 -4.8%에서 지난해 -2.7%로 적자 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대중 골프장 이용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상승 중"이라며 "일본·동남아 등 해외 골프 여행길이 열리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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