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쇼미더머니 9' 역대 최고 경쟁률 '치열한 경쟁 예고'···힙합 원조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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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0-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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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엠넷 ’쇼미더머니’가 시즌 9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엠넷 ‘쇼미더머니 9(이하 쇼미9)’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권영찬 CP, 고정경 PD와 함께 다이나믹듀오-비와이, 코드쿤스트-팔로알토, 그루비룸-저스디스, 자이언티-기리보이가 참석했다.

권영찬 CP는 16일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쇼미더머니9'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가장 오래된 서바이벌인 만큼, 다음 시즌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잘해야겠다는 부담과 프라이드를 갖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 CP는 “시즌9는 역대 시리즈 중에 가장 많은 지원자를 기록했다. 네임드 래퍼 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래퍼들이 대거 참여해서 올스타전 같은 볼거리가 많다”고 자신했다.

[사진= Mnet 제공]

'쇼미더머니'는 2012년부터 이어진 국내 최장수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2만 3000여명이 지원, 역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여기에 역대급 프로듀서진이 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다이나믹 듀오&비와이, 코드쿤스트&팔로알토,자이언티&기리보이, 저스디스&그루비룸 등 총 4팀의 프로듀서가 확정됐다.
 
게다가 여러 시즌에 프로듀서로 활약한 스윙스가 지원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고 그에 대한 디스곡을 발표했던 콕스빌리와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긱스의 릴보이, 스트레이키즈의 창빈, 펜타곤의 우석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권 CP는 “한국 힙합 신에서 ‘쇼미더머니’가 해야할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승 상금 1억원뿐만 아니라 뮤직 비즈니스를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한국 힙합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던 바람이 담기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서는 현역 래퍼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다. 이미 다수의 앨범을 발매한 스윙스를 포함해 릴보이, 머쉬베놈, 오왼, 빌스택스(바스코), 빽가(코요태) 등의 참가 영상이 공개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정경 PD는 "믿고 들는 음악을 보여주는 프로듀서, 참가 래퍼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듀서가 우선순위였다"고 설명했다. 고 PD는 “시즌1부터 힙합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참여의 문을 열어놨다. 인지도가 있다는 이유로 출연을 막는 게 오히려 역차별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제한 없이 참여의 기회를 열어놓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Mnet 제공]

‘쇼미9’은 이번 시즌 우승자에게 ‘영 보스(YOUNG BOSS)’ 타이틀을 준다. 이와 동시에 우승 상금 1억 원은 물론 우승 래퍼가 1년간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초호화 뮤직 비즈니스 플랜을 지원한다.
 
권영찬 CP는 “이번 시즌은 참가자들의 팀플레이 구성 강화다. 현재 힙합신에는 크루 혹은 레이블이 많다. 개인의 경쟁뿐만 아니라 팀 활동이 많아졌다. 영보스 타이틀 얻기 위한 경쟁에는 랩이라는 형식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힙합신에서 우리 ‘쇼미9’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제작진들의 고민이 많았다. 우승 상금 1억 원 뿐만 아니라 우승 래퍼의 다양한 뮤직 비지니스를 지원하려고 한다. 한국 힙합신에 도움이 되려는 고민을 풀어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이나믹듀오와 비와이는 다와이 팀으로 뭉쳤다. 이들은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찍는 과정도 중요하지 않나. 지금 재밌게 찍고 있어서 결과물도 기대하고 있다. 사실 처음엔 기대 안 했는데”라며 “남는 건 음악과 무대 영상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시즌7인 ‘트리플세븐’에 이어 또다시 코팔 팀으로 힘을 모은 코드쿤스트와 팔로알토는 “시즌7에도 큰 사랑 주셔서 이번에도 즐거운 음악 드리겠다. ‘트리플세븐’ 때에도 재밌었다. 저희 팀 색깔대로 재미, 웃음, 음악 다 챙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 Mnet 제공]

저스디스와 그루비룸의 이름은 굴젓 팀이다. 이들은 “세 명의 조합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분들 있겠지만 재밌다. 안 맞을 것 같으면서도 맞아가는 포인트를 봐 달라. 최선을 다하고 본분에 충실한 음악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자이언티와 기리보이는 “우리 팀 이름은 자기 팀이다. 저희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쇼미9’에서 뵙겠다. ‘쇼미9’에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쇼미9’가 저를 계속 부른 이유가 있을 테니 보여드리겠다”고 어깨를 으쓱거렸다.

자이언티는 ”긴장도 됐지만 시간이 지나며 좋은 판단을 하게 됐다. 자기만의 음악을 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시대가 지나고 유행이 바뀌며 새로운 얼굴이 많아졌다. 바뀐 분위기 속에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하는 공부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기리보이는 ”멋있는 사람들을 뽑을 것 같다“고 심사기준을 공개했다.

다이나믹듀오는 ”우리가 데뷔 20년이 됐는데 ‘쇼미더머니’가 우리를 따라오고 있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힙합을 좋아하게 된 팬들도 많아진 것 같다. 신기하다. ‘보이스코리아’ 때는 잘 못했다. 이번엔 우리가 좀더 잘할 수 있고 있어야 할 곳에 있는 느낌이다. 확실히 ‘보이스코리아’는 참가자들이 모두 착했는데 ‘쇼미더머니’는 전체적으로 위험한 것 같다. 참가자에 대한 지독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Mnet 제공]

비와이는 ”심사위원을 하게 돼서 좋다. 작년에도 더 열심히 잘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올해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는 2팀 체제라 긴장감이 덜했다. 4팀 체제로 돌아가서 좀더 끈끈하고 긴장감이 생겼다.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쇼미더머니’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1차 예선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심사할 수 있었다. 우리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기본적으로 음악 잘하는 친구를 뽑자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심사위원에 합류한 저스디스는 ”음악 내외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자 나왔다. 심사기준은 랩 자체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고, 그루비름은 ”‘고등래퍼’는 했었지만 ‘쇼미더머니’는 처음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한번쯤은 나가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팔로알토는 ”1차에서도 제작진 분들이 안전을 신경 써주셔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쇼미더머니’를 9년째 하다 보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랑 다음 시즌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프라이드와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면서도 트로트 음악 장르가 대세라서 트로트 오디션이 많아졌는데 ‘쇼미9’을 통해 힙합 장르까지 다양하게 즐기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9'은 오늘(16일) 밤 11시에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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