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월 국내 주식·채권 ‘20.9억 달러’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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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0-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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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지난달 외국인들의 증권투자자금 유출폭이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0억9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 3월(-73억7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시장이 크게 흔들린 여파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일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20억8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5월(-32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 유출 폭이다. 채권자금도 1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채권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최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커졌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 폭은 3.5원으로 한 달 전(2.2원) 보다 확대됐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47.1원으로 지난 8월보다 40.7원(3.5%)이나 떨어졌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진정된 가운데 미 달러화 약세 영향이 뒤늦게 반영된 결과다.

원·달러 3개월 외환 스왑레이트(현물환율과 선물환율의 차이)는 지난 13일 기준 -0.03%로 전월(-0.14%)보다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산과 해외 기업의 국내 매출에 대한 환헤지(위험 회피) 관련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24bp(1bp=0.01%p)로 전월(22bp)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CDS 프리미엄이 낮을 수록 부도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도 52bp에서 50bp로 소폭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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