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이란 전쟁 종전합 의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 치우면서 증권투자자금이 두 달 만에 다시 대규모 순유출로 전환했다. 주식 자금은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인 318억달러 넘게 빠져나간 반면 채권 자금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순유입 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61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유입 규모를 웃돌았다는 의미다.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지난 3월 365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5월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318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채권자금은 56억8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전월(5억5000만달러)보다 유입 폭이 크게 증가했다. WGBI 추종자금 유입,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저가 매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평균 25bp(1bp=0.01%포인트)로 전월(31bp) 대비 하락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장기화 영향으로 19bp에서 24bp로 상승했고,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5bp에서 44b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변동률은 0.45%로 전월(0.59%) 대비 축소됐다. 변동폭 역시 6.6원을 기록하면서 4월(8.9원) 보다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은 중동지역 불확실성 증대 및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했다가 정부의 시장안정 메시지,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소식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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