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 사망 2595명…실종 신고 3만8500명 남았다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라과이라주 플라야 그란데 사진연합뉴스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라과이라주 플라야 그란데 [사진=연합뉴스]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가 2500명을 넘어섰다.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구조 지연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4일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확인된 사망자가 25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만2000명을 넘었고, 건물 189채가 완전히 붕괴했다. 구조된 인원은 6462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아직 수색·구조 작업을 종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식 실종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비공식 온라인 실종자 명단에는 한때 6만명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저녁 기준 약 3만8500명이 실종 상태로 남아 있다.
 
피해가 가장 컸던 라과이라주에서는 정부 대응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당국이 초기에 구조 작업에 신속히 나서지 않았고, 일부 현장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국제 구호단체들도 “식량과 의료품 지원이 늦어지고, 잔해 제거에 필요한 중장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늑장 대응 비판을 부인했다. 그는 “정부는 하루나 이틀을 기다리지 않고 즉각 행동했다”며 “지진 직후 정부 인력 4000명을 현장에 보냈고, 현재 투입 인력은 1만9000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복구 재원 마련도 추진되고 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지진 복구 지원과 대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IMF와 2억달러(약 3070억원) 규모의 재건 기금을 조성 중이다. 이 자금은 파괴된 주택 재건을 맡을 업체들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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