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도 초격차로 승부, 대·중·소기업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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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0-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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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광기, 이온주입기 등 핵심장비 국산화에 업계 역량 집중

디스플레이 업계가 역량을 집중해 핵심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패널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디스플레이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 2018년 2월 구성된 민·관 공동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위원회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로 각각 분리한 뒤 30여개 디스플레이업계가 참여하도록 확대 개편한 결과다.

발족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패널기업 2개사와 에스에프에이, 덕산네오룩스 등 소부장 기업 6개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협의체 운영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지원한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연대와 협력을 위한 4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각각 △노광기, 이온주입기 등 핵심장비 개발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형 사업재편 △소부장 성능평가 및 사업화 지원 △산학연 연대 퇴직 인력 활용 방안 등이다.

노광기와 이온주입기는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장비다. 국내 중견·중소 장비업체는 장비 개발에 도전하고, 대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수요기업으로 공동 참여를 하는 구조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가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변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국들의 도전에 대응해 압도적인 기술 차별화로 글로벌 1위 경쟁력을 확고히 해야 한다"라면서 "이를 위해 초격차 혁신기술과 혁신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소부장 기업과 패널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굳건한 디스플레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또 "공급과잉 상태인 LCD(액정표시장치) 구조조정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세제·자금·전용 연구개발(R&D) 지원 등 사업재편 지원수단을 한층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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