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개인정보 도용한 안찬영 세종시의원 징계위원회 회부될까?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 "고발 결정, 시민위에 군림하려 하는 세종시의원 작태에 분노스럽다"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포커게임장에 드나들면서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한 안찬영 세종시의원과 토지 매입, 건축물 불법용도변경, 김영란법 위반 등으로 검찰 조사를 앞둔김원식 세종시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의 경우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수사기관의 판단과는 별도로 의회 차원에서 징계를 논의해야 한다는 여론도 지배적이다. 아무런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세종시의회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부패한 자화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세종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 위원장 손인수)가 소집될지 주목된다. 윤리특위는 물의를 일으킨 의원을 징계할 수 있는 기구로 경중에 따라 최고 제명(의원직 박탈)까지 가능하다.

윤리특위가 가동되기 위해선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이 소집하거나 재적의원 4명 이상이 징계요구서 서명을 해야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 내놓지 않는 더불어민주당 구도속에서 윤리특위가 열릴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인수 윤리위원장은 <아주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이달 5일 이 사태에 대해 의원들간 간담회 식으로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원식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정의당 세종시당은 안찬영 의원에 대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감염병예방법을 어기는데 사용하기 위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안찬영 의원을 고발조치 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민위에 군림하려 하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의 작태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e-mail]
 

▲ 최근 대전지방검찰청에 고발 조치된 김원식 세종시의원과 포커 게임장을 드나들며 감염병예방법을 어기려는 취지로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안찬영 세종시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징계위원회)에 회부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