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J푸드빌 진천공장 207억원에 인수…“HMR 생산기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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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9-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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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수일자 11월30일…CJ푸드빌, 체질개선 위한 사업 재편 본격화

  • CJ푸드빌 “경영 효율화 목적…양도재원, 외식본부 성장 위해 활용”

[사진=CJ제일제당]


CJ푸드빌이 생산기지인 충북 진천공장을 CJ제일제당에 매각했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데 이어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 중인 CJ푸드빌이 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 재편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계열회사인 CJ푸드빌이 보유한 진천공장 영업 전부를 207억3700만원 규모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양수일자는 오는 11월 30일이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진천공장을 양수도 안건을 의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HMR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 진천공장 부지를 CJ푸드빌로부터 102억원에 인수했다.

CJ푸드빌 자산 매각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서다. CJ푸드빌은 2015년 이후 4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CJ푸드빌 매출은 2017년 1조4275억원, 2018년 1조3716억원, 2019년 8093억원으로 2년 만에 4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017년 38억원, 2018년 434억원, 지난해 40억원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식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지자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의 자구안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최근엔 뚜레쥬르 매각을 진행 중이다. 딜로이트 안진 주관으로 진행된 예비 입찰엔 사모펀드와 일반 기업 등 5~6곳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11월 30일자로 CJ푸드빌 자산 중 진천공장을 계열사 CJ제일제당에 양도한다”며 “올해 초 밝힌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경영 효율화 목적이며 자산 양도 재원은 외식본부의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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