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국회의원 절반이 출마 후보군…선거 '빅 매치' 예고

  •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출마 선언

유영하‧윤재옥‧주호영‧최은석‧추경호가나다순 의원이 대구 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사진국민의힘
유영하·윤재옥·주호영·최은석·추경호(가나다순)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사진=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 선거가 대구에 지역구를 둔 12명의 의원 중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출마 의사를 밝혀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낸 것은 초유의 일이다. 4년 전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이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고, 역대 선거에서도 1, 2명이 고작이었다.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할 뜻을 밝힌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모두 5명으로 나타났다.
 
주호영(수성갑, 6선) 윤재옥(달서을, 4선) 추경호(달성, 3선) 유영하(달서갑, 초선) 최은석(동구군위군갑, 초선·이상 선수 순)은 출마 선언을 했거나 이달 중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며, 김상훈(서구, 4선) 의원은 시장 선거보다는 원내대표로 출마한다는 정보다.
 
먼저 공식적으로 처음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최은석 의원이다. 최 의원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제 위기에 놓인 대구에는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이 아닌 기업인 출신의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국회의원은 초선이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3선 이상의 경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호 의원이 지난해 12월 29일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추 의원은 “35년 간 경제관료로서 경제 정책과 예산을 책임져왔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국가 경제의 키를 잡아 왔다”며 자신이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밝혔다.
 
윤재옥 의원은 지난 2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대구시장 출마 결심이 섰다. 적절한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출마를 선언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내겠다”고 전했다.
 
주호영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지역 인사들을 접촉하며 출마할 뜻을 밝혀왔다. 주 의원은 지난 아시아포럼21 행사에서 “상당 부분 준비를 했다”며 “대구를 위해 나서 달라는 요청도 있고, 당 혼란에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는 만류도 있다"며 이달 중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지역 최다선 의원으로 국회 부의장이다.
 
유영하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출마가 확실시된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유 의원은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달 중 견해를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출마할 경우 박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출마하는 것은 2028년 차기 총선에 선수가 많거나 지명도 등의 이유로 공천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며 “어떻게 하면 시장을 할 수 있을까 골몰하고 있을 뿐, 대구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보이지 않아 진정한 대구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igs2026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