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 훈련 끝난 해군, 미·일·호주와 태평양서 별도 합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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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9-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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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對)중국 봉쇄전략 쿼드 플러스(Quad Plus) 동참 압박 분석

우리 해군이 태평양 해상에서 미국, 일본, 호주와 비정기적 합동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10일 미 해군 7함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8월17~31일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된 '림팩(환태평양훈련) 2020'과 별도로 실시됐다. 우리 측에서는 림팩전대로 참여했던 구축함 서애류성룡함(7600톤급)과 충무공이순신함(4400톤급)이 훈련을 마친 뒤 그대로 이번 작전을 수행 중이다.

한국 복귀 중 실시되고 있는 갑작스러운 훈련에 미국 측이 '쿼드 플러스' 동참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쿼드 플러스(Quad Plus)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거론한 대(對)중국 봉쇄전략 쿼드(Quad)의 확장형으로 미국ㆍ일본ㆍ호주ㆍ인도에 한국 등을 포함한 연합체를 말한다.

그러나 7함대 측은 "미 해군과 동맹국들이 기존의 굳건한 관계를 다지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공동의 준비와 대응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번 항해에는 4개국에서 총 9개 함정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이지스 구축함 USS 배리와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등 함정 3척이 투입됐다.

한편, 림팩 훈련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 해상교통로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을 키우고 연합전력 상호 운용능력과 연합작전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열린다. 미국 해군 주관으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우리 해군은 1990년부터 올해까지 16번 참가했다.

해군은 이번 림팩훈련에서 기동부대사령관(CTF)을 맡아 다국적 연합전력으로 구성된 함정들을 지휘했다.

 

[사진=미 해군 7함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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