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휴진에... 국방부, 군 의료 인력 민간병원에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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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9-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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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립병원 3곳과 인하대 병원 등 6곳 파견 대상 포함

국방부가 군 의료 인력 파견 장소에 사립 병원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신천지 대구 교회 발 집단 확진 때와 달리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서울 시립병원 3곳과 인하대 병원, 가천길병원 등 의료기관 6곳에 15명을, 천안과 성남 생활치료센터 3곳에 7명을 오는 3일부터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견 기간은 한 달로 예정됐다.

국방부는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 경과를 예의주시하며 군 의료 인력 파견 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의 이번 조치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 집회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이 맞물리며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이후 매일 2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세로 누적 확진자가 2만명에 달한다.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도 부산, 울산, 광주, 인천, 천안, 당진 등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 깜깜이 확진자는 7.1%에서 31.9%대로 대폭 증가했다.

국방부는 이미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 8개 음압 병상을 민간인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으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 동안 대구 동산병원 등 민간 의료시설에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군 의료 지원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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